48-37, Heyrimaeul-gil, Tanhyeon-myeon, Paju-si, Gyeonggi-do, Korea/  +82 31 949 3272 /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 마을길 48-37  

                     T. 031-949-3272 / moagallery@gmail.com/  moagallery@naver.com /  www.gallerymoa.com

 

 

 

 

"Coexistence_ 공존하다"

 

 

Yangho Lee

Director, Gallery MOA

 

 

이설제는 그동안 ‘모호’, ‘흐림’, ‘사발’, ‘글리치(Glich)’, ‘도트’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사진형식을 선보였다. 그의 작품은 매우 철학적이라 할 수 있다.

 

‘모호’시리즈 후속 작업인 “공존하다_Coexistence”는 아우로보로스 형상처럼 작가가 임의로 설정한 유리공이 등장한다. 유리공 안에 다양한 사물들을 위치시킴으로써 또 다른 관계를 형성한다. 그것은 바로 우주의 탄생이며 자신이 품은 사물들과 소통적 통로를 만드는 것이다. 이로서 작가가 염원하는 세상이 되고 자아가 투영되는 이상향인 것이다.

따라서 시공간을 담은 소우주(유리공안의 세계)는 감상자의 시지각적 현상에 의해 상호소통과 교류의 통로(세계)가 됨으로서 시각적인 현상과 심미적인 현상과의 넘나들기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공존하다”의 주제는 하나이면서 전체이며, 전체이면서 하나인 것이다.

 

이설재의 작품의 배경은 대부분 인간의 존재와 사물의 존재(전체와 개체의 동일성)에 대한 물음으로부터 시작한다. 인간은 욕망하는 주체인가? 타자 화 된 주체인가? 인간의 눈에 현상하는 사물의 실체는 실상인가? 허상인가? 리비도와 대상, 또한 인간의 무의식과 우연적 필연, 이성에 의한 이분법적 사고와 시지각적 현상 등 라캉이나 사르트르, 칸트의 철학으로부터 출발하나 그는 무의식적으로 이에 대한 비판적 사고가 깔려있음을 알 수 있다. 예술은 결핍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자체가 작가의 생명력이 되는 것이다.

 

감상자에게 시각적 대상은 심상을 자극하면서 잠깐 동안의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대상으로 존재하나 그러한 감상자의 응시 속에는 또 다른 허상을 재생산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에 이러한 존재의 실상과 허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함은 사물의 존재와 응시의 한계를 넘어서 관객에게 더 극적인 효과를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그의 작업은 결정론적 사고를 벗어나 사물 흐리기, 켜의 중첩, 경계 없애기, 시공간 넘나들기를 통한 원근화법 등을 통해, 존재할 수 없는 빛 망울 효과 와 또 하나의 이상세계를 표출해내는 특별한 전시가 될 것이다.

 

 

 

 

 

Coexistence 8
Coexistence 8

50x50cm_Cotton Paper_Archive Pigment Digital Print_2014

Coexistence 5
Coexistence 5

50x50cm_Cotton Paper_Archive Pigment Digital Print_2014

Exhibition View 5
Exhibition View 5

Coexistence 8
Coexistence 8

50x50cm_Cotton Paper_Archive Pigment Digital Print_2014

"Coexistence" _ SeolJe Lee

  Jun. 14 - Jul. 31,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