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37, Heyrimaeul-gil, Tanhyeon-myeon, Paju-si, Gyeonggi-do, Korea/ +82 31 949 3272 /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 마을길 48-37
T. 031-949-3272 / moagallery@gmail.com/ moagallery@naver.com / www.gallerymoa.com

Biostrutture 생물구조
EuJung Lee _Curator
Sept. 2012
아우구스타 시릴로 고메스의 생물구조
Gallery MOA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21세기 이탈리아의 정체성을 훌륭하게 상징하는 아티스트인 아우구스타 시릴로 고메스의 판화전이다. 생물구조 연작은 이탈리아와 브라질의 잎들에 초점을 맞추어 그들이 지니고 있는 고유의 형태와 숨겨진 구조들의 가치들을 탐구하여 그 다양성을 판 위에 재구성한 것이다.
건축가이자 복원 전문가의 시선으로 관찰되고 선택되어진 자연의 아름다운 한 조각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순간들이 될 것이다.
Ruggero Martines
잎사귀
자연 구조의 기원이며 종말,
생명의 수액이 빛을 만나는 장소,
영양을 공급해 주는,
신비하고 매혹적이며 상징적인 무늬의 표시,
계속되는 주기의 시작이며 끝.
자연 속으로 다시 들어가기 위해
어찌 잎을 보지 않을 수 있는가?
어떻게 굴복하지 않을 수 있는가,
어떻게 생을 묘사하는 그 표시들의 완벽함을 보지 못할 수 있는가?
눈과 마음은 진실과 균형을 찾고,
잎은 열쇠를 준다.
그것을 그리는 것은 고대의 비밀을 이해하는 것이다.
수액의 흔적을 따라가는 그 자국에 굴복하게 된다.
잎은 비유와 암시를 하지 않고
오로지 형태의 진실만 허용할 뿐.
조각가의 눈은 탐구하고 선택하면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기 원하나,
진실은 자연이 원하는 형태에서만 나타난다.
복종은 의무이며, 오로지 어느 편에서 그것들을 바라볼지,
어떻게 구성할지, 어떻게 볼 것인지 만을 선택할 수 있다.
나타나는 이미지는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의 눈으로 다시 새긴 조각이다.
파피루스, 섬유질과 섬유소는 그 자체가 종이의 옛날 근원.
종이 위의 조각과 판화는 생각을 고정하고,
시간을 멈추어 영원하게 하고, 순간을 잡는다.
잎은 시들고 다른 잎들이 날 것이나,
자국과 판화는 그들의 일을 완성했다.
자연의 한 조각을 이해하고 즐기는 것은,
자연에 대한 사랑의 찰나 중 선택한 그 조각은,
아름다우며, 아름답게 남는다.
Christina Riebesell
“예술과 자연의 비교는 예술이 존재할 때 존재한다.
이것은 예술가들에게 언제나 도전이었으며 예술 비평가와 역사가들에게도 많은 생각할거리를 안겨주었다. 아우구스타 시릴로 고메스의 생명구조는 현대적 개념을 지닌다.
전시된 연작들은 모두 각각 다른 20그루 나무의 잎들을 묘사하는 20개의 조각 작품을 포함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우리는 잎의 아름다움과 신선함, 색상, 물질성, 생명구조에 매혹되어 정원과 공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잎들을 모으곤 했다. 그것들을 책 사이에 끼워놓고 말린 후 앨범에 붙여서 컬렉션을 만들었는데 이는 연약성과 순간성을 보존하고 자연을 백과사전식으로 지각하고자 했던 순수한 시도였다.
오늘 작가가 대단히 세심하게 선별한 20점 연작 작품들을 보자.
찰나적인 축축한 물질성과 색상으로부터 자유롭게 만들어 본질적인 이차원의 그래픽 구조로서 축소하였고, 그 생명의 덩어리는 제거하고 생명의 구조만을 유지시킨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50x70cm_연질왁스_2011

70x50cm_연질왁스_2012


50x70cm_연질왁스_2011
"Biostrutture"_ Augusta Cyrillo Gomes
Oct. 10 - Oct. 24, 2012.